원정대원들 관련 떡밥 정리//
타르타로스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tata0)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베껴왔습니다.
나중에, 시나리오가 다 나왔을 때 쯤 이 글을 다시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원정대의 레벨 48대까지 해서 스토리상 원정대원 9명이 다 모이고, 현재 시나리오가 54레벨까지 나와 있네요.
카페에 N을 띄우기 위해!!!(이미 띄워져 있긴 하지만 탈타 관련 포스팅으로<<)
지금까지 원정대원들에 대해 풀리지 않은 실마리들, 소위 '떡밥' 들을 같이 정리/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 본, 캐릭터들에 관한 실마리들 이것저것을 짜 맞추어 적어보았습니다:)
[주의: 레벨 53까지 시나리오를 본 제가 쓰는 글이기에, 53레벨까지의 네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1) 소마
원정대원 리스트에서 제일 1번째인 소마입니다.
- 우선 '연령미상'이라는 프로필부터 수상하군요.
- 오볼루스를 모으러 다니는 이유부터가 불분명.
- 로트루아에서 아델린 신전으로 가는 시나리오에서, 무조건 소마를 엔트리에 포함해야 했던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로 봐서는 신과 관련된 인물일 수도. 특히나 48레벨 시나리오 마지막에서, 타르타로스 결계진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 & 신과 인간이 공존할 수는 없었는지 진지하게 묻는 소마의 모습에서 아무래도 소마는 신들의 편인 거 같습니다.
또한 베르토에서 소마가 그래니트와 나시프족 여성들을 구하러 왔을 때, 신은 나시프족을 버리지 않았다는 소마의 대사도 의미가 있는 듯.
- 그런데 대만에서의 소마의 프로필은 무예 가문의 아들....이란 식으로 나와 있습니다. 고로 소마는 신과 관련된 인간일지도?
아니면 "그 프로필은 훼이크였어요" 하고 시나리오에서 반전 식으로 소마가 신입니다-라고 할 수도 있지요.
- 여담으로, 소마의 성우분인 이현진님이 "오! 나의 여신님"에서 '베르단디' 역을 맡으셨던 것도 주목해볼 수 있지요. 베르단디라는 캐릭터가 여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비노기 영웅전 프롤로그에서도 이현진님이 (신을 받드는) 무녀 티이 역을 맡으셨습니다. 여기까지 확장하면 좀 억지스러우려나요:)
2) 핑코 & 탱이
시놉시스를 읽는 역할을 꿰차며 스토리의 중심을 당당히 이끌어가는 원정대의 막내 핑코, 그리고 그 보호자(?!) 로봇 탱이입니다.
- 핑코에 관해서는 딱히 떡밥이라 불릴만한 게 없지만(베르토 시나리오에서 탱이의 비밀도 풀린 마당에)
너무도 아름다워서 신에게 납치당한 핑코의 어머니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베르토 시나리오에서 발가스 SCG를 봤을 때, 발가스의 팔에 잡혀(껴..) 있던 여성의 실루엣으로 봐서 핑코의 어머니는 긴 머리를 가지신 듯.
3) 슈발만
실질적인 파티의 리더 되시는 분. 하지만 핑코 등에 의해 자주 개그 캐릭터화되는 인물입니다.
- 오볼루스를 찾는 목적이 뚜렷한 편이지만 의외로 그 목적이 모호한 게 슈발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발만이의 오볼루스 찾는 목적은, 자신이 지키지 못했던 영주님의 유지를 받들어서, 입니다. 오볼루스들 중에서도 특정 오볼루스('치유의 돌')를 찾고 있구요.
그런데 영주님이 왜 치유의 돌이라는 오볼루스를 찾으라는 유언을 남겼을까요.
아무리 바보 취급 당하는 캐릭터라지만, 전직 기사인 슈발만이 영주님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 하나만으로 무턱대고 그 찾기 힘든 오볼루스를, 그것도 '특정' 오볼루스를 찾으러 나서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린델 마을에서 크로모도가 원정대 합류할 즈음, 크로모도가 치유의 돌 이야기를 꺼내자 슈발만도 치유의 돌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죠. 그 때 잠시 어떤 남성의 실루엣이 뜨는데, 그게 옛날 슈발만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머리가 꽁지 머리가 아니었지만, 옛날에는 머리가 짧았을 수 있죠. (저는 처음에 그게 발만씨가 섬기던 영주님의 실루엣이라고 생각했지만)
만약 그 검은 실루엣이 슈발만이라면, 나중에 옛날 모습도 공개되지 않을까요. 란더스의 옛날 모습과 더불어서. 그러면 란더스의 눈가에 상처가 생기기 전이겠군요(웃음)
- 슈발만은 카슈미르 영지의 기사였습니다. 카슈미르라는 지역에 관해서도 궁금해지는군요<<
4) 이실리아
대사량이 매우 적지만 존재감은 전혀 적지 않은 이실리아//
- 오볼루스를 찾으러 다니다가 기억 상실. 여기부터 의심스러운 캐릭터입니다.
- 델리오 영주성 시나리오에서 잠깐 나왔던 이실리아의 과거. 거기 나왔던 이실리아의 가족에 관한 떡밥이 있었죠.
처음엔 몰랐는데, 그 때 장면들에서 이실리아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분이 아기를 안고 있었던 것을 보면, 이실리아에게도 동생이 있는 듯.
또한 그 과거 장면에서 나왔던 전쟁이니 뭐니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나중에 조금 더 알려지지 않을까요.
- 이실리아의 스킬들 중 '세네파의 힘'이란 스킬이 있습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이실리아는 세네파라는 일족의 일원일지도.
문제는 세네파라는 것이 종족인지, 단체인지, 무엇인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죠.
- 맨 처음 튜토리얼에서, 이실리아를 노리는 암살자들이 등장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이실리아를 노리는 사람들이 딱히 등장한 적은 없지만 그녀는 '암살될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한' 지위의 인물일지도 모르겠군요.
- 이실리아의 오볼루스를 감지하는 능력이 어디에서 왔는지도 떡밥이라면 떡밥.
란더스가 데리고 다니는 무아도 이런 능력이 있죠.
5) 아엘로트
매 시나리오마다 새로운 떡밥을 던져주시는 술법사 아리엘님이죠.
아리엘이라는 본명, 타르타로스 결계진을 펼쳤던 5명의 술법사들 중 한 명이라는 사실(그것도 48레벨 시나리오보다 먼저 PV에서 그 사실이 버젓이 공개됐는데, 먼저 알아차린 사람이 많지는 않아보이네요) 등등 이미 밝혀진 것도 많은 아엘이입니다.
- 우선, 제가 주목하는 건 아엘로트와 술법사 디오네의 관계.
디오네가 처음 등장했을 때 그녀는 아리엘을 '그 분'이 아닌 '그'로 칭했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동등한 지위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린델 마을에서 아젤리나와 이잔에게 아엘로트가 디오네를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는 장면을 보면, 두 사람이 꽤 친밀한 관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 아엘로트 vs 재규어.
슈발만이 란더스만 보면 분노 게이지를 올리듯이, 아엘로트도 재규어의 낌새만 눈치채면 열심히 쫓아갑니다.
재규어는 우선 '신'이라고 자기 자신을 칭하는데...현재 시나리오에서 반신과 세네파가 관련되어 같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면, 그리고 아엘로트가 그 상황을 디오네 몰래 조사하고 있었으면 아엘로트가 쫓는 재규어란 캐릭터는 '반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반신에서 '반'을 '반대'할 때 그 '반'이라고 치면....반신이란 신이면서도 같은 신들에 대항하는 세력일 수도 있겠군요.
반신들은 예전에 술법사들과 동맹을 맺었다고 했으니 더 설득력이 있죠//
- 반신과 세네파가 같이 사라지는 상황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도 미스테리.
- 아엘로트가 왜 귀걸이를 한쪽 귀에만 달고 있는지, 그리고 그 무수한 십자가들은 어디에 써 먹을 건지도 미스테리<<
- 사냥할 때 검보다 술법을 훨씬 많이 쓰는 걸 다른 사람들도 분명히 봤을텐데,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점도 또한 미스테리.
애초부터 아엘로트가 파티를 맘대로 드나드는 걸 별로 사람들이 태클걸지 않는 게 미스테리.(기사단의 은신처 시나리오 초입에서 슈발만이 물어보는 게 고작이었죠)
여기에서, 그나마 가장 아엘로트에 관해 미심쩍게 여길만한 원정대원이 소마나 크로모도인데...델리오 영주성에서 아엘로트가 술법을 써서 라미아를 다시 가두는 작업을 했을 때 이 두 사람은 피격당해 여관에서 요양(?)중이었죠.
- 아엘로트가 타르타로스 결계진을 만든 사람들 중 하나라는 것을 다른 원정대원들이 언제 알아차릴 건지, 어떻게 알아차릴 건지도 흥미로운 떡밥.
6) 그래니트
나시프족 길치 양언니 그래니트입니다. 원정대 전속 힐러죠.
- 버려진 요새에서 애그리트와 얽힌 이야기도 여럿 나왔고...그래니트도 핑코만큼이나 짚을 건 없어보입니다.
다만 애그리트에게 줬다가 비극적으로 돌려받은 그녀의 펜던트에 관한 게 있네요.
그래니트는 애그리트에게 펜던트를 줬을 때 "지금까지 자신을 지켜준 펜던트"라고 했습니다.
무슨 펜던트일까요<<
7) 크로모도
대마법사 모로님입니다. 슈발만과 함께 치유의 돌을 찾고 있는, 원정대 내의 (믿기진 않지만) 최고령 캐릭터입니다.
- 크로모도 역시 그린델 마을, 독무의 숲 등에서 그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비밀스러운 부분이 많진 않은 캐릭터입니다.
궁금한 점이라면...알퐁스는 어떤 존재이길래 동물(개)같이 생긴 게 마법으로 소환됐다 사라지고 하는 걸까요.
- 크로모도가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가 뭔지 궁금한 건 저뿐이려나요<<
8) 루코
카버샤드의 마지막 당주, 루코입니다.
- 카버샤드의 비극의 중심이었던 루코.
루코 역시 딱히 짚어낼만한 건 없어 보이지만...나중에 언니 리안의 복수를 위해 라인하트와 한 판 붙을 거 같다고 적고 싶네요//
그러고보니 라인하트는 당주석(오볼루스)을 빼돌렸었죠. 그것도 되찾아야 할텐데.
- 나머지 원정대원들이 오볼루스를 찾기 위해 여행하는 것과 달리 루코는 엘핀도스를 따르는 것으로 원정대에 합류해 있는 것 같습니다.(확실히 오볼루스가 목적은 아니죠 루코는)
나중에 핑코와 그래니트가 오볼루스를 찾으면 신계로 건너갈텐데, 그 때 루코는 어떻게 할지 궁금하군요. 하긴 그건 다른 원정대원들도 마찬가지지만, 슈발만과 크로모도의 경우 핑코와 그래니트만 신계로 보내기 뭣하니 같이 따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9) 엘핀도스
델리오 영주성의 영주로 복귀한 윌로트의 연인이자 기사단의 '대장' 엘핀도스 누님.
- 엘핀도스 역시 비밀이 많진 않네요. 그녀와 샤를로트가 쌍둥이라는 건 시나리오에서 이미 밝혀졌구요.
그러고보니 윌로트의 동생 랭슬로와 엘핀도스의 동생 샤를로트는 한 패군요. (형+언니) vs (동생들) 의 구도가 어찌 될지, 앞으로 시나리오를 계속 지켜봐야겠는걸요//
- 아직 엘핀도스는 원정대의 일원으로 느껴지지는 않는 캐릭터입니다. 시나리오에서 컷신도 엘핀도스와 나머지 8명의 원정대원들로 상황이 나뉘어 진행되는 걸 보면 더더욱 그렇죠. 오히려 루코와 같이 행동하는 루엔트가 9번째 원정대원같이 느껴질 정도이니.
엘핀도스는 언제쯤 원정대원들과 친해질까요. 친해지기는 할까요.
- 슈발만과 엘핀도스는 27세로 동갑입니다. 묘한 떡밥이네요<<
어째 적으면 적을 수록 억지부리는 것 같지만,
여러 가지 의문점들을 제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말하는 '떡밥'이라는 단어의 뜻은 '의문점' 이라는 단어에 더 가깝겠네요 하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랄까 제가 놓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옳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