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마음 한껏 담아서 소비도 못하는 주제에 연성욕심만 많고 해서 아무렇게나 적어보는 썰
시험 기간인데 이러고 있따
이미 처음부터 시작됐지만 반말 주의
* 참고로 전 70렙 못 보고 69렙 시나리오까지만 봤음.
1. 아엘이실
아엘이실
아엘이실
아엘이실
정확하게는 아엘이실 커플링이 아니라 얘네 남매썰.
고백하자면 거의 휴덕상태인 지금의 상태에서 유일한 희망. 결계의 장막에서 술법사와 파르티어의 연을 맺었던 걸로 시작해서 아엘로트가 무의식 상태에 있는 동안 이실리아가 거기에 접근하는 장면도 아주 잠깐 나왔고 했는데, 아이센을 보니 아주 그냥 제대로 파르티어 역할을 해 주시는 이실리아 누님.
그래서 70렙..은 아직 안 봤지만 이때까지 나왔던 아엘로트와 이실리아의 파르티어 떡밥을 보면,
이제 얘네들이 사냥을 나가거나 할 때 같이 붙어다니지는 않는다. 오히려 일부러 따로 다니면서 서로 각자의 상황을 공유하고 있는 듯. 그렇게 아엘로트는 엘핀루코의 영주군과 오볼루스 쪽에 붙어있고 이실리아는 소마핑코슈발만 등과 붙어서 현지 전방 공략을 나간다.
그러면서 이실리아가 "아엘로트씨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라든지 아엘로트가 "이실리아씨는 ~~~~ 하게 생각하시고 있는 것 같군요" 같은 대사들을 치고 있는데 이런 걸 보면 서로 생각까지 아주 잘 공유되고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위에선 같이 붙어다니지 않는다 했는데 또 이런 관계로 인해 은근히 같이 잡히는 투샷이 꽤 있다. 헤이그, 시안과 처음 맞붙을 때 이실리아가 아엘이 앞으로 멋지게 휙 하고 나온다든지, 코베트 이야기 때 발만이 데리러 온다든지. ...하긴 코베트 때는 일부러 이실이를 때마침 등장시킨 듯한 느낌이었지만, 그 와중에 내 눈엔 아엘이실 같이 온 것만 보이더라는.
결계의 장막 때, 아젤리나에 의하면 파르티어는 술법사와 서로 감각을 공유한다고 했다. 정신뿐만이 아니라 '감각'도 공유한다는 거. 감각은 시각과 청각뿐만이 아니라 미각 촉각 온점냉점 그런 거 다 들어가는 거 아니냐며.
그래서 난 레알 궁금한 게, 통각도 공유가 될 거 같은데 그럼 파르티어가 상처입는 건 술법사도 같이 아프고 그 반대도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런 건 공유가 안 되거나. 더 나은 건(?) 공유가 되기도 하는데 그걸 통제할 수 있다거나.
그래서 난 아엘이하고 이실이하고 별 걸 다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뭐 그런 거.
예를 들어... ....음 이건 원래 오볼xx제에 회지 내려고 했던 내용인데 모종의 이유로 이걸 공개로 풀 순 없고 이미 비공개로는 저장해 뒀지만... 힌트같은 거만 적자면 뭔가 온기 같은 것도 공유하고 이러면 훈훈하잖아.
또 '감각'이란 걸 공유한다면... 그... 음... 매우... ㅇㄹ한 상황도 연출할 수 있음. 진짜임.
하지만 난 퓨어한 척 하는 토끼몹이니 ㅇㄹ한 건 더 적지 않겠음.
2. 그리고 결계의 장막에서 매개체로 삼았던 그 나뭇가지.
모 님하고 이야기한 적도 있지만, 매우 불안하다.
안 그래도 결계장막 퀘들 중에 '화분이 깨져서' 어쩌고저쩌고 하는 이야기도 있고 본 시나리오에서조차 데미안이 '보옥'이라는 게 깨져서 살리아르로부터 회복받지 못한 일이 있는데, 아리엘 이 자식은 어쩌자고 부러지기 쉬운 나뭇가지를 매개체로 삼은 거냐. 물론 분위기상 그리고 정황상, 아엘이실 두 사람이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나무의 일부분만큼 알맞는 매개체는 없는 게 맞는데...
이 '나뭇가지'라는 게 일종의 복선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까 나중에 한 번 대차게 부러져라 제발. 안 그래도 아엘로트가 가슴팍에 넣어서 보관하던데, 거기 맞아서 한 번 굴러보라고. 그리고 나뭇가지 부러지고. 이실이랑 연결 깨지고. 이실이는 연결 깨진걸 감지하고 헐 아엘로트씨에게 무슨 일이 ;ㅅ;ㅅ;ㅅ;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지 아리엘님 OUT. 아, 근데 완전히 죽이면 재미없으니까 재규어 같은 녀석에게 적당히 넘어가서 어케어케.
3. 아엘이실에서 넘어와서 다른 이야긴데,
살리아르 vs 아리엘. 이거 젭라 본편에 나와주세요.
안 그래도 이미 가치관부터 다르다는 게 나와있다. 칼리버에서 왕국군이 대승했다는 소식이 아이센에서 나왔으니 칼리버에 있다는 살리아르님 슬슬 등장하실 타이밍이 다가온다.
4. 그리고 위의 살리아르 대 아리엘 이전에 데미안 vs 아리엘.
살리아르 소속 파르티어니까 살리아르와 아리엘이 싸우기 전에 데미안이 먼저 맞붙어올 거 같고 이미 떡밥도 뿌렸다. 그 날을 기쁘게 기다린다며.
그래서 데미안이 원정대의 앞길을 가로막고 아리엘은 얘는 자기가 맡겠다며 동료들을 먼저 보내고, 데미안도 바라는 바다 해서 둘이 싸우게 되는 거고.
근데 여기에서 아리엘이 이겼는데 상처입은 데미안을 살리아르가 치료해 주지 않는다면 그거 참 배신때리는 게 좋은 것이다... 그걸 안 아리엘이 분노하면 더 좋은 것이다... 내친 김에 데미안 보옥 깨고 아리엘이 나랑 계약해!!! 라며 큐베성향...이 아니라, 하여간 데미안을 자기 파르티어로 삼아버리면 매우매우매우 좋은 것이다.... 여기에서 자기 귀걸이 확 잡아 뜯고나서 그걸 매개체로 삼으면 멋진 거시다... 계약하면서 서로가 힐베르트와 관련된 훈훈한 추억거리를 회상하게 되면 참으로 훈훈한 거시다....
갠적으론, 데미안이 결계의 장막의 일반 퀘스트에 관련된 NPC라서 얘가 나중에 본 시나리오에서 죽을 거 같진 않음. 그러니까 안 죽일 생각으로 일부러 그런 NPC로 세워둔 거고, 그걸 유저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반 퀘스트 중 하나도 일부러 데미안에게 가야 완료되는 것으로 만든 것 같은데. 라고 맘대로 추측.
5. 난 또 궁금한게, 크로모도도 그렇고 아엘로트도, 마법이랑 술법 많이 쓰면 좀 쓰러져라 니네....
너무 대단한 대마법사 대술법사다 보니까... 특히 아에리 너, 적어도 6시간은 무의식과 의식을 왔다갔다 하면서 그 결계진들 펼쳤을텐데 정신력 소모 이런 것도 없냐....
6. 근데 소마 및 다른 원정대원들은 아엘이가 결계진 펼친 걸 아나?
대술법사였던 건 이제 아는데, 대술법사가 탈타를 만든 장본인이라는 뜻이 아니고 술법사들 중 고위 직책이라.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정신 공유하는 이실리아는 알 거 같다.
솔직히 코베트 나올 때 아엘로트가 이실리아는 코베트를 이러이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했을 때 놀랐음. 저 정도까지 파악이 가능하구나 하고 새삼스레 느껴서.
7. 그런 면에서 아엘로트가 파르티어를 만들기 위해 원정대원들을 테스트했다는 건,
그만큼 아에리가 원정대원들을 믿고 있었다는 것도 될 거 같다.
그리고 데미안이 그 때, 나름 여행을 오래한 동료들이라 해서 기대를 했다, 라고 한 걸 봐서는
아리엘 이 녀석 별로 타인과 같이 어울려 다니는 타입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보통 '가족'이나 성공하는 그 파르티어 계약을 같이 여행한 동지들이 성공하리라 기대하지는 않지 않을까. 특히나 이거저거 잘 알 데미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