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메리 크리스마스☆

Posted at 2011. 12. 25. 00:19 | Posted in 그림/완성!

* 클릭하면 커집니다 아마도()

굉장히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쓰네요// 학교 일정이 끝난지 이제야 3일 째라 그간 댓글 유무만 체크하고 뭘 못했었습니다() 연성도... 탈타 연성 자체가 꽤나 오랜만인 거 같네요.

여하튼 여기를 찾아주시는 분이 있다면, 메리 크리스마스 :3

* 탈타 합작 때 꼬마 핑코를 신청한 여파로 꼬마 핑코를 그려보았습니다// 물건너에서 성탄 압타가 새로 나왔다던데 그냥 대충 망토 씌워줬어요<< 이번 성탄 압타는 여캐가 바리에이션이 있던데 전 이실리아 옷이 참 탐나더라구요 :3 그래봤자 우리 나라에 들어오는 건.... 언제일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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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글 5번째 :: 트위터의 폐해조각글 5번째 :: 트위터의 폐해

Posted at 2011. 12. 10. 12:46 | Posted in 소설/단편_SS

1.

아마도 첫 타자는 크로모도였던 것 같다.

언제부턴가 크로모도는 손에 무언가를 들고 틈만 나면 그것을 살짝 곁눈질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물건이었는데, 가끔씩은 손으로 뭐라고 그 위를 타닥 타닥 두드리기도 하더라.

"모로 선생, 그게 뭐야?"

하루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핑코가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시크하게 돌아오는 대답.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고개를 갸웃하는 핑코.

"그걸로 뭐하는 건데?"
"트위터."
"..트위터? 에엑, 그건 또 뭐야?"

생소한 이름의 2연타에 핑코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뭐, 일단 사전적인 의미로는 새가 짹짹거리는 것처럼 떠든다는 의미인 것 같군. 어쨌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올리면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거다."
"...그게 무슨 뜻이야."
"정 궁금하면 직접 해 보든가."
"하?"

어쩐지 대화를 빠르게 끝내버린 크로모도는 다시 그 '스마트폰'이라는 것에 눈길을 주고 있었다. 재미있는 걸까? 도대체 뭐길래 저렇게 빠져있는 거지? 말이 칼같이 잘려버린 게 기분나쁘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만큼 재미있는 물건이라는 뜻인가 싶어서, 스마트폰을 계속 보고 있는 크로모도를 핑코는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2.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스마트폰이란 것을 얻는 것은 의외로 어렵지 않았다. 마침 광장에서 에르테일 마켓의 쌍둥이가 무료 체험 행사를 펼치고 있었던 터라, 핑코도 스마트폰을 하나 얻어볼 수 있었다. 그 쌍둥이 소년들이 '과연 네가 그걸 잘 이용할 수 있을까' 라는 의미의 미심쩍은 표정을 지은 것 같았지만 그런 걸 신경쓰면 대인배가 못 되지, 암 그렇고말고.

플라스틱 판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면 그 판에 나타나는 화면이 변하는 것이 참 신기한 물건이었다. 나름 기계 쪽에는 지식이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는 핑코였지만, 스마트폰이라는 기계는 신세계의 물건 같았다.

"핑코씨, 그건 뭔가요?"

마침 약초를 한아름 사 들고 오던 그래니트가 핑코 옆으로 통통 뛰어왔다.

"언니, 이게 스마트폰이란 거래."
"아아, 크로모도씨가 들고 있던 거랑 비슷한 거네요?"
"언니도 본 거야?"
"그럼요,"

그래니트가 귀를 팔랑거리며 헤헤 하고 웃었다.

"크로모도씨, 요즘 자나깨나 그 물건만 보고 계신다니까요? 보통 쭉 보기만 하시는 것 같지만 말예요."
"우히힛, 대마법사가 책은 안 보고 기계만 들여다보고 있단 말이지?"

핑코가 쿡쿡 웃었다. 요새 심심했었는데, 놀릴 거리가 하나 생긴 것 같았다.


3.

그렇게 핑코가 트위터의 세계에 입문한지 1주일 쯤 되었을까.

'마을 사람이 몬스터를 잡아달라는군. 숲으로 나와. 이상.'

스마트폰의 진동이 울려서 들여다보니, 예상대로 크로모도의 전언이 트윗으로 도착해 있었다. 핑코가 스마트폰을 얻은 이후로 크로모도는 안 그래도 다문 입 더 꾹 다물고 트위터를 통해 할 말을 전달했다. 평소에는 트윗 자체도 별로 안 하고 남의 트윗들을 구경하기만 하면서, 이런 멘션은 또 칼같이 보내놓곤 한다.


4.

그렇게 어떤 마을 사람의 의뢰를 받고 마을 밖에서 몬스터를 처리하던 중.

"아, 모로 선생! 그거 그만 보고 저기다 눈보라라도 한 방 먹이란 말야!!"

핑코가 버럭 화를 내며 크로모도 쪽으로 경고성의 핑코건을 날렸다. 일부러 3센티 정도 빗나가게 발사했지만 그래도 미사일은 미사일인지라, 스마트폰을 내려다보고 있던 크로모도가 적잖이 놀랐다.

"지금 무슨 짓을 - "
"그거야 모로 선생이 계속 트위터만 하니까 그렇잖아! 앞에 상황에 집중 좀 하라고!"
"난 내 앞가림 잘 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핑코는 한숨을 푹 쉰 뒤 주위의 몬스터들을 둘러보았다. 그래도 몬스터의 수가 아까보다 반절은 줄은 것 같았다.

그 때,

"크로모도씨, 위험해요!"

소마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 반사적으로 크로모도를 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또 스마트폰에 시선을 두고 있던 크로모도에게 적의 공격이 막 날아왔다.

"?!!"

순간적으로 크로모도가 매직 실드로 공격을 쳐 냈지만, 반격을 해 낸 자신도 꽤나 놀란 눈치였다.

"거 봐, 이 허풍쟁이 대마법사야! 앞가림을 잘 하긴 뭘 잘 해!!"

막 가슴을 쓸어내린 핑코가 화를 내자, 도리어 대마법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가관이다:

"그래서 미리 기충전을 하고 있지 않았나."
"......."

아 그러세요? 님 정말 잘났어요.

그 날 저녁, 의뢰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뒤 핑코의 타임라인에는 모로 선생을 까는 트윗이 수북이 쌓였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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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계 커튼 시나 복습하다가 문득결계 커튼 시나 복습하다가 문득

Posted at 2011. 10. 10. 16:53 | Posted in 그림/comics
요런... 게 생각나서요.

..결계의 장막 시나리오 네타. ...네타 시점은 65레벨.

그리고 요약글에서 이어질 이야기는 그냥 상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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