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제거 포션 먹고 눈이 졸리질 않아서, 머리는 졸린데, 그래서 비몽사몽 뜬눈으로 쓰는 주저리입니다. 제목은 거창하게 '동인 게임 제작'이니 뭐니 하고 있는데 그냥 주저리입니다. 진지함 반 농담 반일 것 같습니다 저도 써 봐야 알겠어요.
1. 왜 이 주제에 대해 쓰는 것을 탈타 별관으로 올리냐 하면, 탈타 관련 동인 게임은 아무도 안 만듭니까 그럼 내가 만들겠습니다 라는 희망 사항 겸 소망? 때문에.
게임 제작에 관심이 꽤 있고, 일단은 현재 지망하는 곳이 그런 쪽이고, 게임 만들어본 적도 없는 건 아니고, 여하튼 동인 게임 제작에 항상 관심은 있었어요.
탈타 하기 전에는 마비노기 혹은 자캐로 만들까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탈타로만 덕심이 불타오르고 있으니 지금 만든다면 아마 탈타 관련일 거 같고. 안 그럼 내가 화력이 딸릴 것 같고.
...2차 창작으로 게임을 만드는 건 시간 투자에 비해 뭐랄까...2차 창작물이라, 그러니까 자기가 오리지날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다른 곳의 설정을 빌려서 만드는 것이라 좀 그렇기도 한데, 어찌 보면 오히려 2차 창작이기 때문에 나 이외에 결과물을 접할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어요. 뭐, 탈타를 안 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조차 안 가지겠지만, 사이드 이펙트로는.
2. 갑자기 또 이 주제를 꺼내들고 오는 건 곧 여름 방학 시작이라.
...사실 예 방학 때는 온리타로스 준비해야 돼요... 아직 콘티조차 안 짰고 심지어 선따기조차 괴로워하고 있어서 이거 어쩌지 어쩌지 집에 있는 몇 안 되는 회지나 뒤적거리고 있는 녀석이 멀티 태스킹이 될 리가 없어요. ...그래도 3학년 2학기가 1학기보다는 덜 빡세게 돌아갈 것 같으니 차근차근 작업하다보면 겨울 쯤에 뭔가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사..사실은 말이죠 매 방학 때마다 생각해 오긴 했어요 테헤....orz
그리고 방학이 되면 난 귀찮아를 연발하며 게임이나 기타 등등의 일을 하곤 했지...
3. 아직 DirectX니 뭐니를 모르는 저로서 도전할 수 있는 동인 게임 장르는 비주얼 노벨 계열입니다. 미연시 or 육성 시뮬 or 사운드 노벨. 이쪽은 구현해본 적도 있고 툴도 있고 해서 어떻게 보면 프로그래밍...도 아니고 스크립팅이죠, 구현 자체는 쉬운 편인데,
아무래도 텍스트 위주의 게임이다 보니 시나리오가 굉장히 비중이 크고 게다가 그 많은 SCG며 배경이며 이벤트 씬이며... 사운드는 무료 사운드나 뭐 1:1 문의 때려봐서 저작권 안 걸린다 하면 탈타 배경음을 쓴다 쳐도... 여하튼 굉장히 어렵습니다. 구현이 문제가 아니고 그 외적인 요소에서 준비할 게 많아요.
사실 그래서 아예 텍스트 위주로만 해서 선택지로 루트 갈리는, 거의 소설급의 물건을 만들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리기 귀찮으니까. 음, 뭐라고 하더라, '열린 텍스트'라고 하던가. 그런거 있잖아요. bgm 좀 넣어주고. 자신이 선택하는 것에 따라 전개가 바뀌는 그런.
...물론 비주얼 요소가 있는 것보다 재미가 반감되거나 하긴 할 거예요. 근데 그래픽 작업량을 생각하면 혼자 제작하기는.........시나리오 짜기도 벅차군.
4. RPG메이커나 연시만 같이 게임 제작 툴이 있는 것도 있는데 어...이쪽은 배우려면 시간 투자를 해야 하고 제게는 렌파이라는 툴이 있어서 또 툴 배우기가 뭔가 거부감이...
5. ...생각했던 것 중에 슈팅 게임도 있어요. 고딩 때 아는 선배하고 슈팅 게임 만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선배가 (아마도 공개된) 소스 가져와서는 이미지 파일 같은 것만 바꿔치기를 했던 것 같은데...그런 식으로 뭔가 슈팅 게임..? ...동방 프로젝트 같이 그 탄막 같은..거 있잖아요. ...
6. 레알 실현 가능한 텍스트 위주의 게임...겜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지만, 그런 걸 생각해둔 게 있긴 하나... 스토리가 재미가 없어서..(...)
7. 음..그러고보니 작년엔 어떤 유저분이 시나리오 써서 주겠다고 하셨었는데... 그 분이 강화가 깨진 뒤로 잠수를 타셔서 + 회사 다니시느라 많이 바쁘신 것 같고 해서 뭐...그 계획은 무산. 심지어 타공카에까지 잠깐 올라온 일이 있었는데, 사실 그 때 저는 실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진 않았어요. 연애 시뮬 계열이었는데, 일단 시나가 나와야 뭐가 되거든...그리고 설정 단계에서 접혔지...
8. 굳이 게임이랄 것까지 없고 키네틱 노벨로, 선택지 없는 걸 드라마틱하게 나타내볼까 한 적도 있었지만 음... 어쨌든 그림이 문제<-
9. 그래도 완성작은 아니더라도 일부분은 구현해 보고 싶네요 하하.
예를 들면 위와 같은 것.
아님 시나리오의 한 장면을 구현해 보았다...라든가. 이건 진짜 좀 진지하게 생각중.
10. ...왠지 시나리오 부원 그래픽 부원 해서 팀 먹고 다 빡시게 하면 좋을텐데 빡시게 할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는 분 계신가요 전 환영입니다// 대신 게임 제작이니 빡시게 해야 합니다<-?!
..말은 저렇게 해도 실제 사람 굴리는 걸 잘 못해서 결국 항상 1인 제작만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부족한 시간과 능력에 부딪혀
무언가는 못 내놓고 있습니다. ...제가 스카우트 당하면 빡세게 할 자신은 있어요. 근데 내가 사람 관리는 못하겠어. 이거시
리더십 부족?!
11. ......시나리오나 썰이나 소재 제공만 받아도...뽐뿌받아서 플로우 차트는 짤 수 있을텐데...<<<<<<<<<<<<<<<<<<<<<<<<<< 그래서 주변의 능력자 연성러 분들의 썰을 허락받고 가져와서 쓸까 하는 생각도 자주 하고 있슴다. ...근데 만들지 못하면 죄송하게 되는 거겠고...<<
생각보다 진지하게 의견 피력을 했지만 반쯤 자면서 쓴 글은 맞네요 하하하.
...근데 레알 대학 졸업 전엔 하나 만들어 보고 가야 하는 거 아닌가. ...방학 때 프로그래밍 서적이라도 뒤져볼까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