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니카 수도원의 NPC들 대사 정리입니다. '대화하기'를 눌렀을 때 나오는 대사들입니다. 랜덤으로 나오는 대사들이기 때문에 번호를 매겼어도 그게 절대적인 순서라는 뜻은 아닙니다.
(원정대원명) 다음에 나오는 대사는 각 원정대원 별로 나오는 대사입니다.
* 표시가 된 대사들은 캐릭터의 머리 위에 뜨는 말풍선의 내용입니다.
스포일러/미리니름/네타가 될 수 있으므로 접습니다.
<에메릴>
1) 어머나, 반가워요. 여긴 어쩐 일로 오셨나요? 오신 김에 차라도 한잔 하시겠어요? 커피? 아니면 녹차? 원하는 차를 말해 봐요. 그 어떤 것이라도, 진~하게… 우려 줄 테니까…. 어머? 왜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실까? 후후, 다들 순수하시군요?
(소마) 꼬마 신사님, 안녕~. 이 누나한텐 웬 일이니? 혹시 내가 보고 싶어서 온 거야? 어머, 얼굴이 빨개졌잖아~. 귀여워라, 호호호~.
(핑코) 세상에…. 이 피부 좀 봐! 애기야, 너 대체 뭘 하고 다니길래 피부가 이 모양이니? 얼굴 피부가 완전히 베테랑 목수 손등 같잖아…! …고생이 많았나 보구나…. 어릴 때 피부가 평생을 가는데…. …에잇, 이 언니 마음을 짠하게 만들다니! 좋았어! 여기에 머무는 동안 네 피부는 이 에메릴님이 책임져 줄게! 온갖 약재와 노하우를 전부 다 써주지!
(슈발만) 어머, 안녕하세요 기사님? 마침 궁금한 게 있었는데 잘 오셨어요. 호호호~. 일행중에 그 말이 없는 아가씨 있잖아요, 이실리아라고 했던가? 그 사람이랑은 무슨 관계예요? 보통 사이는 아닌 것 같던데~? 어머나, 얼굴이 홍당무가 됐네? 호호호~. 뭘 그렇게 부끄러워 하세요~.
(이실리아) 흐응… 이봐요, 당신. 나 궁금한 게 있는데~. 호호호~. 그 빨간 머리 기사님 있잖아요, 일행 중에. 그 사람이랑 무슨 관계예요? 보통 사이는 아닌 것 같던데~? 동료? …에이, 아닌데…? 그렇게 마음을 숨기면 못 써요. 병 난다구요~.
(아엘로트) 안녕하세요, 검사님? 요즘 수도원에서 자주 보이시는 것 같네요. 얼마 전에도 비비안 언니와 이야기 하는 걸 봤는데 말예요. ……흐응~. 우리 언니는 안.돼.요. 언니는 순진해서 그 쪽 같은 선수… 아니 자상한 사람이 친절을 베풀면 맘고생 한다구요. 언니에게는 건실한 사람이 어울려요. …로건씨같은? 누구에게나 베푸는 친절은 누구에게도 진심이 아니라는 것과 같죠. 제 말이 틀렸나요, 검사님~? 호호.
(그래니트) 오늘은 약초 말리기에 참 좋은 날씨네요. 어디 한 번 나가볼까? 휴… 살로만들만 아니었어도 약초가 떨어지는 일은 없었을텐데. 산 속이라 그런지 펠리아스 님의 보살핌 덕분인지, 이 근처엔 귀한 약초가 많이 자라요. 이것 저것 있지만… 가장 추천해 드리고 싶은 것은 나의 피부를 깨끗하고 맑고 자신있게 만들어 준 초 희귀 미백 특효 약효죠! 후후. 하긴… 당신은 이미 피부가 좋아서 그 효과가 필요가 없겠네요. 나시프들은 모두 그렇게 피부가 깨끗한가요?
(크로모도) 다니엘 씨를 보고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셨다면서요? 그렇게 놀라셨어요? 호호호~. 하긴, 저도 이 곳에 처음 왔을 땐 깜짝 놀랐어요. 살로만 사제라뇨, 웃기잖아요~. 오호호! 그래도 너무 신기하게 보진 마세요. 그 분, 상처받으실걸요? 생긴 것 답지 않게 농담 한 마디에도 얼굴이 빨개져서 도망간다니까요? 그래봬도 섬세한 남자인가봐요.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수도원 남자중에 제일 놀리는 재미가 있긴 해요. 후후후후~.
(루코) 여행중이라고 들었는데, 혹시 왕국령 쪽으로는 갈 일이 없나요? … 하긴, 들렀다가 이 쪽으로 다시 오는 일은 없으시겠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제 고향이 있답니다. 이제는 거의 잊고 살지만 한 번씩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지금 그 곳은 어떻게 됐을까…. 센 아저씨는 무사하실까…? 후후. 이제는 다 옛날 일이군요.
(엘핀도스) 휴~ 로건 씨는 도통 쑥맥이라니깐~. 언니는 살짝 건들기만 해도 넘어갈텐데 말예요. 그렇죠? …당신은 농담이 전혀 통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통하지 않는군요. 호호호. 그렇게 딱딱해서는 남자들한테 인기 없다구요~. 기사 언니, 혹시 애인 있어요? 응…? …귀까지 빨개지는 걸 보니 있나보네~? 호호호호.
* 누가 좀 도와줘요~!
* 위험해서 수도원을 나설수가 없네….
* 아잉, 이건 혼자선 무리야~.
<비비안>
1) 전 여러분이 여기 와서 기뻐요. 여러분 덕분에 얻게 된 큰 행운에 감사하고, 여러분과 엮어지게 된 인연에 감사해요. 부디 이곳에 계시는 동안 편히 쉬시길 바라요. 수도원의 일정은 바깥과는 조금 달라 적응하는데 애를 먹으실지도 모르겠지만요. 정 힘드시다면 저희 집으로 오세요. 빈 방이 있답니다. 절대 폐가 아니니 편한 마음을 가지고 방문해 주세요.
(소마) 페리아 씨가 만들어 준 음식을 드셔보셨나요? 어찌나 요리를 잘 하는지…. 저는 처음 페리아씨가 끓여준 스프를 먹었을 때의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 꼭 한 번 배워보고 싶은데… 페리아씨가 도통 시간이 나질 않네요. 하긴…제가 페리아씨였으면 쓰러졌겠죠. 안쓰러워요.
(핑코) 엄마를 찾아 여행 중이라면서? 호호, 좁은 곳이라 소문이 금방 퍼진단다. 내겐 이제 가족이라고는 에메릴 단 하나 뿐이야. 그래서 엄마를 생각하는 네 마음을 조금을 알 수 있을 것 같네…. 꼭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소중한 너의 가족이니까…. 엄마도 분명 너를 무척이나 그리워하고 계실거야.
(슈발만) 어머, 저번에 저희 자매를 도와주신 기사님이시군요. 정말 감사했어요. 잠자리는 불편하지 않으세요? 많이 도와드리고 싶은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해요…. 감사하신 분들에게 아무것도 해 드릴 수가 없다니…. 식사하실 땐 꼭 저희 집에 들러 주세요. 따뜻한 스프와 빵이라면 언제든지 대접하겠어요.
(이실리아) 어머, 저번에 저희 자매를 도와주신 분이시군요. 덕분에 살았어요. 살로만들 때문에 수도원 밖에 나갈 수가 없네요. 여자만 보면 달려들고, 음식을 뺏어가고…. 정말 나빠요. 앗, 물론 다니엘씨는 아니지만요. 다니엘씨를 만나보셨나요? 그 분은 참 좋은 분이세요. 무거운 짐도 대신 들어 주시고, 매일 저희 자매를 위해 기도해 주시죠. 살로만이라도 다니엘씨는 예외예요. 그거 아세요? 그 분, 꽃향기를 무척 좋아하세요. 후훗.
(아엘로트) 수도원장님이 여러분께 모질게 대하셔서 기분 상하진 않으셨나요? 그래도 지금은 부드러워지신 편이신데, 호호. 예전엔 더했어요. 아, 물론 외부인에게만이지만요. 알고보면 정말 좋은 분이세요. 갈 곳 없는 우리 자매를 감싸주셨죠. 그 은혜만으로도 평생 감사한데, 항상 저희들을 딸처럼 챙기고 걱정해 주세요. 너무 걱정하시는 게 문제긴 하지만, 따뜻한 분이세요. 요즘은 에전같지 않으신 것 같아요…. 그 분은 절대 늙지 않으실 줄만 알았는데….
(그래니트) 휴우… 전 어릴 때부터 어깨가 안 좋았어요. 철들 때 쯤 부터였으니 벌써 십년이 넘었네요. 에메릴한테 약초를 좀 부탁해봤는데도 소용이 없고…. 앗, 물론 진찰을 받고 전문적으로 치료해봐야 하는 거겠지만…. 음… 원인은 알거든요. 호호. 그런데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부분이에요. 아가씨도 어깨라든지 허리가 조금 아프실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크로모도) 어머, 제일 먼저 달려와 주셨던 분이시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어요. 많이 도와드리고 싶은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해요…. 감사하신 분들에게 아무것도 해 드릴 수가 없다니…. 식사하실 땐 꼭 저희 집에 들러 주세요. 따뜻한 스프와 빵이라면 언제든지 대접하겠어요.
(루코) 고양이를 데리고 다니시네요? 동물을 좋아하시나 봐요~. 호호. 클레어가 보면 좋아하겠는걸? 아, 클레어는 이 수도원에 살고 있는 꼬마예요. 아버지를 잃고 그 친구분이셨던 로건 씨와 살고 있어요. 처질 법도 한데 항상 빨래나 청소, 요리를 도맡아하는 씩씩한 아이예요. 요리 실력은 조금…, 곤란 하지만요, 호호.
(엘핀도스) 기사님은 정말 멋지신 분 같아요. 같은 여자인데도 어지간한 남자들보다 훨씬 강하시잖아요. 저도 강해지고 싶어요. 세상은 여자에게 너무 험난해요. 저 살로만들도 그렇고, 나쁜 사람들도 있고요. 제가 에메릴을 지켜 줘야 하는데…. 에메릴은 자기 신경쓰지 말고 결혼이나 하라고 하지만, 그래도 언니 마음이라는 게 그렇지 않네요.
* 아이참, 야단났네…
* 저 좀 도와주실 분 없으신가요?
* 에메릴은 제 하나뿐인 가족이죠
<로건>
1) 난 수도원을 지키는 경비대장 로건일세. 경비대장이라고는 하나, 자네들 같은 자들 보다 힘은 약하겠지만 말일세…. 하지만 그런것에 열등감을 느끼거나 하진 않네. 경비대에게 있어 필요한 무력은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이면 된다네. 우리도 신을 모시는 사람들일세. 무력은 좋아하지 않지. 자네들도 힘에 이끌려 그것만을 추구하게 되지는 않길 바라네. 행복을 지킬 수 있는 힘은 무력만이 아니라네.
(소마) 듣자하니 네가 전격 기술을 쓴다고 하더구나. 전격 기술을 쓰는 사람은 잘 없는데…. 어린 나이에 대단한 능력을 가졌어. 어디서 배웠지? 음… 이렇게 물어보니 마치 추궁하는 것 같군. 미안하다. 그저 조금 배워볼까 해서 물어본 것 뿐이란다. 수도원 주변에 전기 충격을 이용한 방벽을 쳐 볼까 생각 중이었거든. 다른 생명을 해하지 않고 이 수도원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 휴… 어렵구나….
(핑코) 클레어 또래의 아이는 오랜만에 보는구나. 혹시 수도원에서 너만한 아이를 만난 적이 있니? 마냥 밝아 보이지만 꽤 속이 깊은 아이란다. 어리지만 자기도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매일 청소나 빨래같은 집안일을 하느라 고생이지. …하지만 나는 클레어가 그저 밝고 행복하게 웃어주었으면 좋겠구나. 또래 다른 애들처럼 신나게 놀고 말이야. 시간이 되면 클레어랑 함께 놀아주겠니?
(슈발만) 자네인가? 그 크로커스 기사가. …마지막까지 영주와 사제들을 보호하려 애썼다지. …참으로 잔인한 국왕이지. 단지 신의를 지켰다는 이유만으로 영지 전체를 초토화시켜 버리다니…. 다른 성기사들이 우리들에게 등을 보일 때, 끝까지 우리 사제들과 함께했던 자네같은 기사도 있었군.
(이실리아) 우리들에게 있어 수도원장님은 자상한 어머니같은 분이십니다. 차가운 모습만 봐서는 상상이 잘 안 가시겠지만 말입니다. 어깨에 짊어진 너무 큰 책임이 그 분을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제가 옆에서 힘이 되어드리고 싶지만, 그 분에 비해 너무 부족한 제가 얼마나 도울 수 있을 지 모르겠군요. 최선을 다할 겁니다. 모든 걸 다 떠나서, 이 아르니카 수도원은 제게 있어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곳이니까요.
(아엘로트) 자네가 수도원의 형제 자매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다닌다는 보고를 받았네. 정보라도 수집하고 있는 건가? 흐음… 크게 문제가 될 만한 건 아니네만… 유독 자매님들에게 많이 접근하는 것 같다는 보고도 함께 들어와서 말이네. 목적이 정보인가? 아니면……….
(그래니트) 안녕하십니까. 경비대장 로건이라고 합니다. 무슨 일이시죠? 아, 혹시 길을 잃어버리신 겁니까? 혹시 찾는 곳이 있다면 경비병에게 시켜 안내를 붙여 드리죠.
(크로모도) 신께서 추방되시기 전, 우리 사제들은 여느 기사 못지 않게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지. 우리들의 신력덕분에 아무도 쉽게 이 곳을 범접할 수 없었던 적이 있었네. 하지만 알다시피 이제 우리들은 힘이 없네. 아직까지 제대로 된 신력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수도원장님 정도뿐이지. 그래도 검을 들지 않는 것은, 그것이 펠리아스님의 뜻이며 수도원장님의 신념이기 때문이네. 아이러니하지만, 무력을 가지지 않은 덕분에 우리는 아직까지 목숨을 부지하고 있네. 그 대신 마음만은 왕국군보다도 강하지. 모든 이들이 매일 새롭게 각오를 다지네. 끝까지 이 곳, 우리의 마지막 삶을 지키겠노라고.
(루코) 자네가 전에 물었지? 변변한 무기 하나 없이 이 수도원을 지키는 게 가능하냐고. …태어날 때부터 무인이었던 카버샤드인에게 우리 경비대의 모습은 확실히 어색하겠군. 경비대장이라고 하면 날선 칼을 드는 게 보통이겠지. 하지만, 만약 우리가 무장을 하고 있었다면, 후에 자신에게 위협이 될까 걱정한 왕이 진작에 정리해 버렸을 걸세. 무력만이 살기위한 길은 아니야. 우리는 검을 들지 않았기에 안전할 수 있었네.
(엘핀도스) 클레어가 당신에게 유독 차가운 것은 이유가 있어서요. 군대에 아버지를 잃어서 군인들만 보면 그런 모난 행동을 하곤 하지. 당신도 물론 억울하겠지만, 아직 어린 아이라 그런 것이니 이해 해 주면 좋겠소. 클레어를 대신 해 내가 사과하지.
* 문제가 생겼다
* 수도원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어서 보고해야겠군
<엘레나>
1) 우선 자네들이 수도원에 온 것을 환영하네. 자네들이 흘러 흘러 이곳에 온 것 또한 신의 뜻이겠지…. 하지만 거기까지일세. 이 곳에서 분란을 일으켜서는 안되네. 이 곳은 신을 모시는 곳. 무슨 일이 있다 해도 폭력과 무력은 용납될 수 없네. 자네들이 이곳에 있어 일이 생긴다면, 난 자네들을 내보낼 수 밖에 없네. 알겠는가?
(소마) 수도원 사람들을 위해 이 일 저 일을 대신해 주고 있다고 들었단다. 이 늙은이의 푸대접에 기분이 상했을 법도 한데… 나이답지 않게 의젓하구나. 계속 야영을 시켜 미안하다만, 조금 더 크면 나를 이해할 수 있을 게야…. 군대와 관련이 없는 일이라면 나도 최대한 도와주마. 혹시 시간이 되면 클레어라는 아이와 놀아 주겠니? 너보다 조금 작은 꼬마란다. 이 곳에 머무는 동안 그 아이에게 좋은 오빠가 되어주면 좋겠구나.
(핑코) 어린 나이에 여행을 다니는 게냐? 듣자하니 아주 오랜 여행이었던 것 같은데…. 음… 따뜻하게 반겨 줄 수 없어 미안하구나. 허나,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는 것이니 너도 이해해 주면 좋겠구나. 여행이 끝나고 다시 찾아오려무나. 언제든 환영해 주마.
(슈발만) 내게는 이 수도원을 지킬 의무가 있네. 자네들은 우리 아르니카 수도원에 큰 변화를 가져올 자들이야…. 우리들은 아직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네. …부디 자네들의 일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네. 이 수도원의 사람들이 그 어떤 피해도 받지 않았으면 좋겠군.
(이실리아) …!! …허어, 순간 놀랐군. 아는 사람과 닮아서 말이야. 아아…. 예전에 이 수도원에서 잠시 살았던 아이라네. 요목조목 따져보면 별로 닮은 구석은 없는데 말이야…. 묘하게… 분위기랄까, 그런 면이 조금 비슷하군. 지금은 서로 뜻이 달라 결별했지. 예전처럼 모두가 평화롭게 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일세. 그들이 헛된 꿈을 이만 접었으면 싶군….
(아엘로트) 자네, 기사라고 들었는데… 술법을 쓴다더군? 겉보기에도 보통 기사와는 달라 보이는데…. 술법사인가? 술법사를 만나면 꼭 그 입장을 들어보고 싶었네. 물론 모든 술법사가 같은 생각이 아닌 건 알고 있지만, 자네도 술법을 배운 입장이니 저 결계진을 만든 대술법사들의 마음을 좀 더 잘 알고 있지 않겠는가? 저 타르타로스 결계진을 만들었던 대술법사들은 지금 세상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 지 몹시 궁금하단 말이지….
(그래니트) 그 귀와 뿔은…. 음… 자네는 나시프 족이로군…. 이렇게 인연이 닿아 만나게 되어 반갑군. 우리 인간들이 자네들에게 몹쓸 짓을 너무 많이 했어…. 펠리아스님께서는 산 제물을 받지 않으셨지만, 다른 신들은 달랐지. 사제인 내가 어찌 자네들을 볼 면목이 있겠나. 나시프 족인 자네가 인간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다라…. 자네들 종족은 이 혼란만 남은 세상에서 어떤 길을 걷게 될꼬….
(크로모도) 뭔가 불만이 있어 보이는 얼굴이로군. 자네들에 대한 내 불친절에 화가 난 겐가? …수도원을 아주 오랫동안 지켜 왔네. 화가 날 지도 모르겠지만, 내겐 이 곳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자네들이 가져온 위험까지 포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네. 이해를 바라지는 않겠네. 그러나 내겐 이 것이 최선의 방법이네.
(루코) 카버샤드…인가? 역대 델리오 영주들을 바로 곁에서 보좌하던 자네들을 내 모를 리 없지. 영주의 명으로 성기사 부대와 여행을 하고 있는 건가? 알고 있겠지만, 이 곳에서는 무력은 금지네. 안 그래도 문제가 많은데 자네들까지 신경 쓰기엔 벅차군. 이 곳에 머무는 동안 알아서 잘 처신하길 바라겠네.
(엘핀도스) 성기사여. 자네들은 어떤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가? 지금 이 혼란 속에서 어떤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자네들 같은 성기사들은 대부분 신을 저버리고 국왕에게로 돌아섰네. 그것도 살기 위해서니 비단 나쁘다고만 하지는 않겠네만, 그렇다고 우리에게 이해를 바랄 수는 없는 입장이라는 걸 자네도 알 게야. 그런 자네들이라도 꿈꾸는 세상이 있나? 그게 어떤 세상인지 궁금하군….
* 으음… 이대로는 안되겠군
* 이 일을 어찌할꼬…!
* 큰 일이 나려 하고 있어…
<다니엘>
1) 오늘도 좋은 하루입니다, 형제님. 오늘 하루도 형제님들께 기쁨 가득, 행복 충만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저도 기쁨 충만, 행복 충만한 하루가 되곘습니다. 지금까지는 아주, 너무 행복하군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비비안 자매님께서 차도 우려 주셨고, 에메릴 자매님께 식사 초대도 받았고…. 또 여기, 여행자 자매님들을 뵈었지 않습니까?
(소마) 안녕하세요, 어린 형제여. 저는 펠리아스 님을 섬기는 다니엘이라고 합니다. 하핫. 몹시 놀란 눈으로 보시는군요? 살로만인 제가 신을 섬기는 것이 이상한가요? 사람…아니, 살로만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말아주세요. 이제까지 기회가 없었을 뿐, 제 동족친구들도 알고보면 순수하고 연약한 심성을 가졌답니다. 그들도 분명 평화를 사랑하게 되는 날이 올 거예요.
(핑코) 안녕하세요, 꼬마 자매님. 날씨가 참 좋…. 왜 가, 갑자기 바주카를 꺼내는 거냐! 크오오오오!!! 아, 안돼…! 꼬마 자매님, 그런 장난은 그만둬주세요….흑흑….
(슈발만) 아주 안 좋은 표정을 하고 계시군요, 형제님.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으신가요? 그래도 웃으십시오. 웃는 얼굴에서 행복이 나온다고 하지 않나요. 지금 얼굴은 누가 보면 범죄자로 오해하기 십상이군요. 하하하. …………설마…, 진짜…….
(이실리아)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자매님. 저는 펠리아스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손 한 번 잡아 보…. 아,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추잡한 말을…! 오오, 신이시여 용서하소서…!
(아엘로트) 오, 형제님은…! 그거 아십니까? 형제님이 이 수도원에서 아주 인기가 좋다는 사실 말입니다. 우리 수도원의 자매님들은 형제님같은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하나 봅니다. 흐음…. 저도… 머리 모양을 바꿔볼까요? 아, 아닙니다. 못 들은 걸로 해 주세요!
(크로모도) 안녕하십니까, 형제님. 날씨가 참 좋지요? …형제님? 저를 찾아와 놓으시고는 왜 말이 없으신가요? 뚫어져라 쳐다보시는 그 눈빛에 제가 타들어갈 것만 같군요. 하하하. …마치…. 먼 옛날 제 동족이 저에게 정찰을 시킨다며 인간 부대앞으로 내몰때와 같은 눈인데…. 뭐, 너는 실험체다 뭐 이런…. ….하하하. 아니지요?
(루코) 안녕하세요, 자매님. 귀여운 고양이는 친구인가요? 고양이와 친구가 되어 살아가는 인간이라니…! 이 얼마나 아름답나요! 아아아, 자기보다 어려보이는 고양이를 존중하는 저 자세! 친구가 되는 데 나이나 종족의 경계따위는 소용없는 것이죠. 눈물나도록 아름다우십니다! 오늘 또 이렇게 자매님께 배움을 얻네요.
(엘핀도스) 안녕하십니까, 기사님. 오시는 길에 저희 동족으로부터 공격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면목이 없군요. 동족 친구들을 대신해 사과드리겠습니다. 이 곳은 군대를 반기지 않지요. 하지만 전 그렇지 않습니다! 기사님에게선 흉폭한 다른 검사들과 달리 따뜻한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저 같은 살로만도 받아 준 곳이니 반드시 여러분도 언젠가 오해를 푸는 날이 오겠지요. 저도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 자매님, 바깥 세상은 어떤가요?
* 형제님, 제 동족들을 보셨나요?
* 아아…! 이 무슨 시련인가….
<페리아>
1) 어서오세요. 다들 바쁜 분들이신데, 이렇게 절 찾아와 주셔서 감사해요. 원래 가야 할 곳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아나이스 님을 위해 이 곳까지 와 주셨다고…. 정말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지…. 이렇게 마음이 따스한 분들이니, 분명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 할 거예요. 여러분이 하고자 마음 먹은 일들은 분명 이뤄질 거예요.
(소마) 안녕하세요? 슈발만 씨의 친구분이시죠? 이 곳까지 오시느라 무척 힘드셨겠어요. 슈발만 씨와는 어떻게 함께 여행을 하시게 된 거죠? 아나이스 님과 헤어진 뒤부터 슈발만 씨와는 연락이 끊겼기 때문에 몇 년간의 소식은 알지 못해요…. 어쨌든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이셨기에 이 곳까지 무사히 오실 수 있었던 거겠지요?
(핑코) 아주 어린 나이에 여행을 하고 있구나. 힘들지 않아? …나도 여행을 해봤는데 난 너무나 힘들었었어. 내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여행이 바로 이 수도원을 찾아오는 일이었지. 이 곳을 찾아오기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목숨이 위험한 적도 많았었어. 그래도 이 곳에 오길 참 잘 했다고 생각해. 덕분에 목숨을 건졌으니까.…참 고마운 곳이야. 수도원장님도 겉으로 보기엔 엄해 보이시지만 정말 좋은 분이셔.
(슈발만) 어머, 슈발만 씨? 어쩐 일로 수도원엘…. 그러고 보니 좀전에 친구분들이 다녀갔었는데…. 슈발만 씨를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함께 어디 가기로 하신 건가요? 앗, 아니면 단지 수도원에 볼 일이 있어서 오신 건가….
(이실리아) 아… 안녕하세요. 친구분들은 아까 저 쪽으로 가시던데…. 아니면 저를 찾아오신 건가요? 필요하신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슈발만 씨의 친구분이라면 제게도 소중한 분이니까요.
(아엘로트) 아, 안녕하세요? 부쩍 자주 뵙는 것 같네요…. 오늘도 수도원장님게 볼 일이 있으셔서 들르신 건가요? 수도원장님은 가끔 자리를 비우시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서 오셔야 해요. 지금은 자리에 계신 지 모르겠네요…. 아, 아니면 제게 볼 일이 있으신 건가요?
(그래니트) 아나이스 님을 모시면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걸 먹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것 저것 식재료를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레 약초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런데 하도 비슷하게 생긴 풀이 많아서 어려워요…. 토끼눈풀, 티커스, 하이신시아…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전혀 다른 약초라니…. 듣자하니 약초에 대해 잘 아신다면서요? 시간이 나시면 저에게도 좀 가르쳐주시겠어요?
(크로모도) 치유의 돌은 정말 대단한 물건 같아요.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해 주는 돌이라니…. 그 돌이 없었더라면 크로커스 기사단도 있을 수 없었겠죠. 하지만 그 돌보다 더 대단한 건 아나이스님의 강한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크로커스를 품는다는게 말이 쉽지…아무리 치유의 돌이 있다고 해도 어려운 일이에요. 아나이스님이 누구보다 강하셨기 때문에 우리 카슈미르 영지가 구원받을 수 있었던 거예요. 대단하신 분이에요, 아나이스님은…. 언제나 존경하고 있어요.
(루코) 아, 카버샤드 무사님이시라고 하던데…. 저… 들었어요. 카버샤드도 왕국군들 때문에…. 엘리아덴 왕은 정말 치가 떨리게 나쁜 사람이군요. 우리 불쌍하신 아나이스 님도… 그 놈들의 손에 아버지셨던 영주님을 잃었어요. 카슈미르 영토는 지금 왕국령이 되었죠. 국왕이 가져간 거예요. 그 곳은 위더 영주님을 이어 우리 아나이스님이 다스리셨어야 했는데…!
(엘핀도스) 슈발만 씨와 함께 오신 기사님이시지요? 정말 듬직해 보이시네요. 누군가를 지킨다는 건 너무 힘든 일인 걸 알아요. 슈발만 시도, 엘핀도스 기사님도 대단한 분들 같아요. 저는 늘 아나이스 님 곁에 있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저도 힘이 세고 강했다면 좋을텐데…. 그럼 아나이스 님이 치유의 돌을 잃어버리시는 일도 없었을 테고, 아나이스 님이 고통받으시는 일도 없었겠지요…. 제게 있어 아나이스 님은 우상이시랍니다. 강한 용기로 영지를 구원한 분이셨죠. 그 분을 모시게 됐을 때 얼마나 영광이었는지 몰라요. 그 분을 생각해서라도 꼭 강해지겠어요.
* 휴… 힘들어…
* 아, 저, 잠시 시간 좀 있으세요?
* 아아, 어떡하면 좋지?
<클레어>
1) 안녕! 난 클레어! 수도원에서 지내고 있어. 아빠가 이 곳에 사제셨거든. 아…. 아빠는 안계셔…. 나쁜 군인들이 아빠를…. …그래서…. 아빠는 안게셔. 대신 로건 아저씨가 날 보살펴 주셔. …다 왕국군 때문이야. 우리 아빠… 나쁜짓 한 거 없단 말야! 그런데 왜 죽어야 하는 거야?!
(소마) 안녕? 오빠는 어디에서 왔어? 헤에~ 핑코라는 분홍머리 애도 그렇고, 갑자기 내 또래가 둘이나 생겼어! 이 곳에는 나랑 나이가 비슷한 사람이 없어서 너무 반가운 거 있지~. 헤헤. 바빠? 조금 놀다 가면 안 돼? 앗, 맞다! 나 로건 아저씨 오시기 전에 빨래 해 놔야 되는데…! 아저씨 오시면 저녁 차려 드려야 해서 할 시간이 없거든. 오늘 안 해두면 아저씨 내일 또 똑같은 옷 입고 나가실거야. 오빠, 볼 일 있으면 보고 와. 나도 부탁할 거 조금 있긴 한데… 빨래 금방 끝나니깐 좀 있다 같이 놀자~.
(핑코) 안녕? 핑코라고 그랬지? 나랑 나이도 비슷해 보이는데 우리 친구할래? 너 여행 엄청 많이 다녔다면서? 어디어디 가봤어? 재밌었던 얘기 좀 해 줘~. …치. 바쁜거야? 비싸게 굴긴~. 나중에 크면 지미랑 나도 여행 많이 많이 다닐거다~! 흥!
(슈발만) 로건 아저씨는 우리 수도원의 경비대장이야! 칼 같은 거 안 써도 얼마나 얼마나 강한데~. 살로만들도 아저씨가 무서워서 가까이 못 온대! 흥. 군대따위…. 로건 아저씨만 있으면 우리 수도원이 세상에서 제일 강할 걸? 엘레나 원장님도 우리 아저씨가 무지 강한 사람이라고 그러셨어! 오빠처럼 인상이 험악하지 않다고 무시하다간 큰 코 다친다? 오빠같은 사람쯤은 금방 쓰러뜨려 버릴걸? 흥~.
(이실리아) 우리 아빠는 로건 아저씨 같은 경비대원이었대요~. 음… 사실 나는 아빠 얼굴도 기억이 잘 안 나. 헤헤, 그 땐 어렸는걸? …뭔가 기억해 내면 좋을텐데…. 그런데 원장 할머니도, 로건 아저씨도 아빠 이야기는 잘 해 주지 않아요. 나를 걱정하시는 건가봐요. 난 괜찮은데. 이제 울지도 않고, 왕국군도 무섭지 않아. …그냥 아빠가 궁금한건데….
(아엘로트) 오빠는 오빠 친구들이랑 알게된 지 얼마나 됐어? 난 로건 아저씨와 함께 살게 된 지 5년 정도 됐어. 그치만 아저씨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겠어. 에메릴 언니는 로건 아저씨가 재밌는 사람이래. 놀리는 재미가 있다고 하면서 막 웃어. 그런데 다른 사제님들 말로는 아저씨가 무지 딱딱하고 철통같은 사람이래. 웅… 내가 보기엔 그냥 덜렁이인데…. 양말을 어디다 벗어뒀는지 까먹어서 나한테 맨날 혼나거든.
(그래니트) 앗! 머리에 귀가 달려 있어! … 아, 귀는 원래 머리에 달려있지? 으응, 어쨌든…! 언니 귀 신기 하게 생겼다! 혹시 나…나… 나이프 족인가? 아! 알아, 알아, 나시프 족! 헤헤. 언니가 그 나시프 족인거야? 와…. 살면서 나시프 족을 보게 될 줄은 몰랐어. 나시프 족은 다 언니처럼 예뻐? 부럽다…. 나도 언니처럼 예쁜 숙녀가 될 거야. 에헤헤.
(크로모도) 오빠, 안녕? …에? 지미 친구는 어디에 있어? 동글~동글하고 귀가 팔랑팔랑 거리는 멍멍이 말이야. 우웅~ 지미~ 오늘은 같이 안 왔대. 실망했지~.
(루코) 언니… 그 여자 군인한테 대장이라고 불렀던 사람 맞지? …언니도 군인이야?
(엘핀도스) …….
* 히잉~ 어떡해…!
* 아코! 큰일났다!
* 군대는 나빠!
<지미>
1) 왈왈!!
2) 왈왈?
3) (지미가 놀아달라고 합니다.)
4) (지미가 고개를 갸웃합니다.)
<수도원 경비병>
1) 안녕하세요. 수도원 경비대입니다. 수도원 주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저희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셀라> - 잡화상점
1) 밖으로 나가시는 길인가요? 준비는 다 하셨어요?
2) 여러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이 물약이 도움이 될 거예요.
3) 물약은 우리 수도원의 자매님이 직접 만드신 거예요. 믿고 쓰셔도 좋아요.
4) 어… 준비된 게 부족하지만 지금 갖추고 있는 물건들이라도 이것저것 보여드릴까요?
<제이콥> - 연금술점
1) 당신들, 여행중? 이 제이콥 님을 찾아 이런 산 속까지 온 거 아니야? 하하하!
2) 이봐 이봐~ 내가 못미더워 보여? 장신구점 새침떼기한테 뭔 말을 들었나본데, 이래봬도 한 실력 하거든?
3) 거기, 아리따운 누님이 나랑 데이트 해 준다면 공짜로 해 줄 수도 있는데. 쿡쿡~.
4) 연금술은 짜릿한 작업이지.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좀 해. 큭큭. 내 실력이 보고 싶다면 그 무기라도 한 번 맡겨보지 그래?
<브랜든> - 대장간
1) 음! 이렇게 좋은 무기는 오랜만에 만져 보는군!
2) 주인을 찾고 있는 아까운 녀석들이 많으니 보고 가게나.
3) 방어구만 주로 다루다보니 요즘은 무기를 다루기가 힘들군. 아, 걱정은 말게. 그래도 강화 쯤은 아직 어느정도 할 수 있으니까.
4) 성기사들 사이에서 나는 꽤 유명한 대장장이였다네. 검에 신력을 담는 것이 가능한 몇 안되는 사람이었으니까. 이제는 신력도 사라지고, 한물 간 대장장이일 뿐이지만 말이네. 하하.
<카이리트> - 장신구점
1) 인간들은 아름다운 걸 소중히 아껴줄 줄 몰라. 이 예쁜 장신구들이 험한 대접 받는게 안타까워 하나 둘 모으다보니 이렇게 많아졌군. 이 녀석들에게 내가 좋은 주인을 찾아 줄거야.
2) 수도원에서 날 만난 걸 행운으로 여겨도 좋아. 이 곳에서는 안심하고 내 귀한 물건들까지 내 놓을 수 있으니까.
3) 난 수려한 외모를 갖고 태어났지.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아름답게 태어났다면, 나도 아름다운 걸 보고 즐길 권리가 있어.
아르니카 수도원의 에메릴. 아엘로트로 말을 걸면, 우리 언니는 당신 같은 타입에게 넘어가기 쉽다 그랬나, 그러면서 위와 같은
대사를 치지요. 전 레알 움찔했는데. 이 처자, 어쩐지 발만 이실 플래그를 감지하더니만... 보통 여자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진심이 아니다, 라. 그래도 시나리오 보다 보면 원정대원들을 믿고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후반부에,
아나이스를 구하지 못해 심지어 자신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상심했던 때는 슈발만을 돕지 못했던 걸 자책하는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 게임에서 공식적으로 저런 대사가 나왔으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군요(...)
어쩌면 이 녀석은 어떤
이유 때문에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할 수가 없는 걸까요? 음... 진심으로 돕고 싶어하고 도와주고 있지만, 정작 자기 마음은 안 터
놓는..다든가, 이런 설정이 게임 본편에 스리슬쩍 나올 정도로 진짜였던 건가..!
여하튼 에메릴의 저 대사 때문에 에메릴에 대한 호감도 급상승. 일반 퀘스트 하다 보면 또 마음에 더 들게 되는 NPC기도 합니다. 에메릴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