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로그★타르타로스 별관루비로그★타르타로스 별관

일단 모든 것의 시작은 15여년 전. 정도 되려나...장소는 마나루스 산의 어느 방 구석.

뭐 예상보다 엄청나게 식겁하는 데미안의 반응을 재미있어 한 아리엘은 이걸 갖고 데미안을 꽤나 많이 놀려먹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패스해 볼까요(...)

그리고 15여년 후, 아르니카 수도원.

...그래서.

내 포도알 맛 좀 봐라! ...

마나번 날리는 아엘이. 옷은...제가 그리기 좋아하는 초 단순 오리지날 복장()

그 옷의 전신샷 겸 SD.

밴드물 관련해서 4남 애들 SD로 그려볼까 해서 쭉 그린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아엘이가 첫 번째 희생양(?)이었죠.

그리고 나머지 아이들. 개인적으로는 발만씨가 의외로 제일 잘 나온 듯.

가운데 껴 있는 건 크로모도와 냥이아엘입니다.

아엘이는 최애캐니까 동복 압타도 한 번 더 -

어릴 때 아엘이 생각하고 그린 것. 수행술법사 복장이 생각이 안 났..

아엘이만 나오면 심심하니까 루코.

스x미야 하x히 패러디..랄까요.

빨간 볼펜으로 루코 낙서.

그 볼펜으로 슈발만도 낙서. 레드하면 슈발만!!

4남 가운데서 발만이가 그리기 제일 어려워요. 갑옷도 갑옷이지만 얼굴이 스물 일곱답게 나오질 않아요. 크로모도 그릴 때도 28세답지 않게 나오는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모롱이는 애초에 캐릭터 자체가 그닥 나이들어보이지 않는데 발만씨는 범죄상이라는 무지막지한 설정이 있으니(...)

...여하튼 위 낙서는 그나마 그린 것 중 젤 발만이답게 나온..거...(...orz)

베이스 연주하는 크로모도 그리려다 실패.

"야 대답해!!!" 라고 수화기에 대고 소리 버럭 지르는 루코.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저러는 걸까요 후훗.

어릴 때 아엘이 한 번 더. 꼬꼬마 아엘이는 분명 당돌하고 시크하고 네가지없고 어딘가 삐뚤어진..(.........) 하하하하<<

이제부터는 쭉 아엘이실입니다. 이실리아의 토끼 귀 뺏어다 머리 위에 달아본 아에리.

아엘이실 남매썰 기반.

이실리아에게 츤츤대는 아엘로트. "굳이 안 싸오셨어도 됐는데........(누가 싸 왔으니까) 먹어드릴게요" 츤츤(....) 갑자기 동생 노릇 하기 힘들지 아엘아? 크크.

얘네 남매썰이 왜케 좋을까요.

그리고 남매면서도 서로 등을 돌리면 더 좋습니다() 술법사 vs 세네파<<

아엘로트: 그래니트씨, 힐링 좀...

그래니트: 니가 해.

아엘로트: ...

핑코의 생일 축전을 그려줄 짬이 안 나서 대신 이런 거라도 그렸습니다. 그리고 난 얼마 전에 롱헤어를 결제해 줬지(...)

아, 내용은:

핑코: 모로야~ 오늘은 무슨 날~?

모로: 신경 안 써.

핑코: 내 생일이라고!!!!

...

되도않는 일어를 쓰는 목적은 잘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내용 유출 방지...(...)

두 연적의 대결(?!)

이거는 대사가...

루코: 다-당신 어째서?

그래니트: 루코씨?!

그래니트: 설마...

루코: 포기해. 그 녀석은 내가 구할테니까.

...?!

사실 위의 두 컷과 아래 두 컷은 서로 그린 시기의 갭이 있습니다. ...각각 서로 다른 공책에서 나왔었거든요. ...

오 이것은 아까도 써먹어 올렸던 R님 썰이로군요. 냥이아엘이고 이거고 다른 분들의 썰 써먹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_+ 너무 막 쓰는 것 같기도 해서 죄송하기도 하지만<<<<

루코: 당신 그런데 왜 날 도와주는 거야?

아엘로트: 착각하지 마세요. 도와준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된 것 뿐입니다.

루코: 결국 그게 그거잖아?

아엘로트: ...그렇네요.

...

이것도 위의 R님 썰과 같은 썰에서 나온. 위의 세 컷과 아래 세 컷 사이에 시간적 차이가 있습니다<< 첫 번째 모롱이 작붕 미안(...)

위의 3컷:

루코: (크로모도 더러) 왜 저렇게 우울한 거야?

소마: 소중했던친했던 후배 기일이라서 그렇대.

루코: 후배?

아래 3컷:

아엘로트: 선배라고 해도 봐 드리지 않을 테니까요.

크로모도: 이런 장난은 당장 그만 둬!

아엘로트: 장난...인가요. 장난일 리가 없지 않습니까.

... 자기가 쓴 대사 해석하는 것도 민망하네요(...) 귀찮아서 대사 안 지웠더니, 생각해보니 안 지운 의미가 없잖아 뭐야 이거.

얼마 전에 그렸던 데미안에게 잔소리하는 아엘이의 모티브는 위 두 컷.

마지막으로 왜 슈발만이 핑코에게 발만씨로 불리나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답(?):

- 발만씨는 핀더스 마을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이실리아에게 작업을 걸었다.

- 핀더스 마을은 세네레프 산에서 나는 나무와 약초로 생활하는 마을이다. 발만씨가 설명해 주었으니 슈발만은 이미 이 마을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었다, 는 뜻. 다만 촌장이 누구인지는 모르는 걸로 봐서 들른 적이 없고 그냥 알기만 했던 듯.

- 여행자가 새 마을에 오면 마을의 촌장님께 인사 먼저 드리는 게 예절인 듯. 며칠 묵어가기 때문에 그런가.

- 핀더스의 수호 나무에 제사를 지내는 것은 7년 주기. 핀더스 시나리오의 시점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3년 후. 그리고 발만씨 일행이 왔을 때는 라제드가 막 나무를 베려고 하려 할 때. 그리고 제사날 3일 전에 제대로 일이 터졌음.

- 발만씨 핀더스에서부터 여관 찾았구나.

- 핑코는 이때까지만 해도 탱이를 여러 번 차고 때리고...낙서했다. 세리엔 왈, 끔찍한 짓이라고. 핑코는 내 거에 내가 낙서하는데 무슨 상관이란다.

세리엔에 따르면 꽤 오래동안 탱이를 학대했던 듯...핑코야.

- 원래 슈발만 일행은 알스메르 마을로 가려고 했었다. 핀더스는 그냥 거치는 마을. 그런데 핀더스에서부터 사건이 하나씩 터지기 시작했군....

- 유리는 핑코보다 나이가 어린 듯. 핑코가 꼬마라고 할 정도니. 소마와 발만씨는 유리를 '유리양'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더.

- 슈발만은 꼬마 아이들에게 반말 잘 놓나보다. "안녕 꼬마야 이름이 뭐니" 라니 굉장히 친근하군.

- 유리의 대사는 처음에 (소근소근), 그렇지만 나중에는 제대로 대사를 치게 되지. 목소리를 훨씬 더 크게 냈다는 표현이 아닐까.

- 소마가...귀찮은 일이 생길 거 같대...하지만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또 도와주겠다고 나서네. 얘가 아예 내빼는 건 아닌 것 같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나설 줄도 알고.

- 지금 보니까 슈발만과 소마, 대사가 척척 맞는다. 소마가 이후로도 대사가 좀 많았다면 시나 상에서 발만씨랑 죽이 잘 맞았을 듯.. 말할 때도 '슈발만씨' 의견을 많이 묻고.
소마는 선의의 거짓말도 잘 해 주네// 역시 애늙은이<-?! 발만씨는 좀 고지식한 쪽인 거 같고, 역시나.

- ...여자가 나무와 하나가 된다니, 그걸 믿는 걸까....이건 전통의 폐해. 어째 핀더스 시나리오는 전통과 혁신의 대립 구도로 볼 수 있을..지도. 다만 혁명의 주체가 젊은이가 아니라 촌장이고...이유도..아내와 딸 때문이었지()

- 핀더스 마을에서는 귀신나무에게 제물을 바치고 있었는데...신이 아니라 나무를 숭배..하는 건가. 뭐 아니면 그냥 우리 나라의 제사의 의미처럼 그냥 예를 차리는 그런..?
그러고보니 핀더스 마을은 델리오 영지에서도 쬐깐 외곽 아니었나. 델리오 영지도 엘리아덴 왕국에서는 최북단 정도인 것 같던데 어쩌면 왕국 내의 상황과는 좀 떨어..져 있을 수도.

- 몬스터 수의 증가는 타르타로스 결계진으로 인해 신이 사라지고 나서 '정령들이 통제력을 잃었기 때문' 이라고 한다.
소마의 이 설명에 대고 발만씨는 '인간들이 잘 살아보겠다고 만든 결계진이 도리어 인간들을 옭아매는 꼴인가' 라고 코멘트.

- 슈발만씨가 '가녀린 소녀에게 일을 돌리는 건 옳지 않다'고 하는데 '가녀린'이라는 수식어가 왜케 눈에 띄나 흐흐.

- 유리의 마지막 길(?) 은 원정대원들까지 배웅해주었다. 외지인인데도 불구하고.
겨우 꼬마 애가 '그 동안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니 이거 뭔가...

- 핀더스 때까지만 해도 외지인이 끼어들 자리가 아니라고 했었지만...어째 알스메르부터는 잘만 말려드는 것 같은데, 역시 아엘로트의 힘인가요.

- "한 남자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한 부탁이다." 그래서 거절할 수 없다는 발만씨..였슴다.

- 소마가 내뺐던 건 아무래도 원정대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던 듯. 일전까지 벌여야할 수 있다..고 했던 것을 보니. 그래도 모두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하는 걸 보면 확실히 모두의 안위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인가. 이 녀석 역시 착하다.

- 이 시나리오 최고 명대사는 발만씨가 해 주셨음. "남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죽은 사람을 마음에 묻으며 살게 돼." 칼리버 시나를 본 지금은 꽤나...

- 그런데 소마가 유리더러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있어요 하는 건 좀 섬뜩. 어린 애인데...뭐...근데 위화감이 없는 건 유리가 꼬마인데도 불구하고 말하는 게 꼬마같지 않아서 그럴 지도 모르겠다.

- 초기의 4명뿐인 원정대는 쬐깐 불안해보이기도 하다() 9명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감.

- 라제드와 케인은 어릴 적부터 같이 여행다녔음.

- 아니 근데 발만씨 의외로 아이들과 친근한 것 같다. 정말. 유리에게 응원해 줘서 고맙다고 하는 것도 어색하지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