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니카 & 63렙 프롤로그 네타] 잠깐 이거 정리 좀 해 보자...[아르니카 & 63렙 프롤로그 네타] 잠깐 이거 정리 좀 해 보자...

Posted at 2011. 4. 29. 16:35 | Posted in 잡담

오늘 아침에 만렙 찍고 시나리오 본 후에 마무리가 완전 깔끔하게 난 게 아니라서 대만 프롤로그까지 찾아서 보고 온 디비입니다(...)

...아르니카 수도원이 슈발만 시나리오였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다음이 떡밥 제조기이자 최애캐 A씨의 이야기라 자..잠시 생각 정리 좀...

타이틀에도 적었지만 당연히 네타 들어간 포스팅이라 접어놓습니다.
빨리 적느라 반말체입니다. 그리고 순서 같은 게 없습니다..생각나는 대로 막 적고 있습니다.



//

변신 + 학원물 타르타로스 동인 게임 비주얼 노벨 인물 설정변신 + 학원물 타르타로스 동인 게임 비주얼 노벨 인물 설정

Posted at 2011. 4. 11. 02:55 | Posted in 소설/썰?!

...은 훼이크.

만우절도 다 지났지만 저는 훼이크를 잘 칩니다. 포스팅 제목으로 눈길을 끌고 훼이이이크를 외치지요. (..어라 거기 돌던지지 마세요..!!! ;ㅅ;)

...뭐 사실..탈타 동인 게임에 대한 생각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실현가능할 만한 무언가의 아이디어도 두고는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만약 만든다고는 해도 프로토 타입이라든지 플레이 타임 10분짜리 정도나 만들 수 있을 듯.

...아니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ㅋㅋㅋ 여하튼 이번 포스팅은 캐릭터의 프로필이란 것을 써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씁니다. ...동생 밤샘 숙제 도와주는데 대기타는 겸 해서. 아, MSN 로그인도 안 하고 한 과제는 어찌 되었냐구요? ...아아. 내일 또 해야죠. ...오마이갓 ㅠㅠ

스크롤 압박이 될지도 몰라서 일단 접어놓고 시작합니다:



PS1>>..변신물이라니, 고등학생의 변신물이라니! 남자애들의 변신이라니!!
...뭐 상관없겠죠. 망상의 나래 펼치기니까<<

PS2>> 특정 캐릭터의 설명이 길어보이는 건 기분 탓일 거예요 아마....

PS3>> 원정대원들 9명조차 다 안 쓴 이유는... 설정해 놓은 게 없어서. 사실상 에피소드 생각해 놓았던 것은 슈발만을 제외한 위의 넷 뿐이라...

//

카논 리메이크 크로스오버, 그리고 이것은 없었던 에피소드카논 리메이크 크로스오버, 그리고 이것은 없었던 에피소드

Posted at 2011. 4. 5. 00:17 | Posted in 소설/단편_SS

점심 시간.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점심 시간이었다. 식사를 이실리아, 그래니트와 함께 한 후 학교 뒷뜰로 나오니 어김없이 아엘로트가 의자에 앉아 2학년 교실을 바라보고 있었다. 감기 하나는 지독히도 오래 가는 그 녀석과 대화를 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점심 시간이 끝나게 된다.

오늘이 여느 때와 달랐다고 한다면, 아엘로트와 말하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학교 정문까지 나오게 되어버렸다는 것.

"엑? 정문이잖아?"

정신을 차린 슈발만이 머리의 안테나를 삐쭉 세우며 놀라는 것을 아엘로트가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쭉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는데…. 모르셨어요?"
"전혀……."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걷는 방향도 못 알아차리고 있었지, 하고 눈을 껌벅이던 슈발만은 정문 근처에서 낯이 익은 실루엣을 발견했다.

연두색 숏컷 머리. 자신의 것처럼 머리 위로 삐죽 나와 흔들리는 안테나. 검은 머리띠. 고양이마냥 샛노란 눈동자.

루코가 교문 주위에서 두리번두리번거리다, 이쪽을 발견한다. 그런데 이 녀석, 팔을 높이 올려 인사를 하려다 말고 딱 굳더니 무언가 매우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을 얼굴에 제대로 덮어썼다. 아직 방과후가 되려면 한참 멀었는데도 벌써부터 교문에 와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보통 투덜대는 일이 많은 루코였어도 저렇게까지 자신을 노려보는 일은 없었는데.

"아는 분이신가요?"

옆에서 아엘로트가 물었다. 그러고보니 아엘로트가 루코를 알 리가 없지.

"아, 뭐, 집에 같이 사는 꼬마 녀석이다."
"집에 같이 사는?"
"그게 그러니까, 난데없이 내 앞에 뛰어들어가지고는 공격을 해 오더니 갑자기 쓰러지더라는 거야. 그래서 별 수 없이 집으로 데려가서 간호를 해 주니까 얘가 기억상실증이더라고. 그 때부터 우리집에 지내게 되었지…."

루코와 처음 만났을 때는, 떠올릴 때마다 참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하하, 재미있네요."

그런 이야기를 아엘로트는 또 재미있댄다. 이따금 생각하는 거지만, 아엘로트와 대화를 하다보면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는 어린 아이와 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보니 슈발만과 아엘로트는 어느새 루코의 바로 50미터 앞까지 당도해 있었다.

"어이, 루코."

슈발만이 일단 인사는 건넸다. 루코는 슈발만을 쏘아보더니, 그 가늘게 뜬 눈을 슈발만 옆의 아엘로트에게로 돌렸다. 그 다음 다시 슈발만을 보고, 턱짓을 했다.

이. 사. 람. 누. 구?

"아, 이쪽은 아엘로트, 라고."
"처음 뵙겠습니다."

아엘로트가 루코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꾸벅 하는 게 굉장히 안 어울린다. 어른이 꼬마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라고 생각하면 그게 딱 맞다. 루코도 아엘로트가 그렇게 나올 줄은 몰랐는지 깜짝 놀랐다. 그러고서 슈발만의 교복 소매를 끌고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겼다.

"루코?"
"하하하,"

아엘로트의 웃음에 루코가 더 놀랐는지 슈발만의 뒤로 숨어버렸다.

"야, 너 왜 그래? 너답지 않게."
"무슨…."

루코의 목소리가 콩알만하다. 루코가 왜 그러는지 전혀 갈피를 못 잡겠다. 평소의 루코였으면 목소리가 빵빵 터졌을텐데.

"인사받았으니까 너도 인사해야지."
"……."

어라, 이제는 대꾸도 안 하네. 아엘로트는 슈발만과 루코 쪽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다가 한 마디 했다.

"괜찮아요 선배님. 수줍음을 잘 타는 분이신가 본데요? 무리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러니까 그런 애가 아니니까 내가 이러고 있지. 슈발만도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

아엘로트의 말을 들은 후, 루코가 고개를 슈발만 등 뒤에서 빼꼼 내밀더니, 아주 약간 슈발만의 뒤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루코야."

한 마디 했다.

"루코씨로군요?"

아엘로트가 웃으며 되묻자 루코가 고개를 끄덕했다. 그러자 아엘로트가 루코 쪽으로 다가오더니,

'쓰윽'
"?!"

루코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 ?!

"…냐…?"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머리를 쓰다듬는데도 루코는 이상하리만치 가만히 있는다, 아니 가만히 있는 정도가 아니라 쓰다듬받는 걸 거의 즐기는 것 같았다. 슈발만이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으려니, 이 꼬마가 눈치는 빨라서, 루코가 슈발만을 쏘아보고서는 아엘로트의 손으로부터 휙 하고 달아나 다시 슈발만의 등 뒤로 도망쳤다.

"하하하,"

아엘로트는 그래도 별로 기분나빠하진 않은 모양이다.

"선배, 여기까지 나온 김에 저는 들어가 볼게요."
"아, 그럴래?"

하긴 점심 시간이 끝날 무렵이면 아엘로트도 병원에 들르거나 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마침 5교시 시작 시간이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그럼 내일 보자."
"예. 루코씨도 나중에 또 뵈요?"

아엘로트가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자 등 뒤에서 펄쩍 뛰는 루코. 이쪽을 향해 손까지 흔들어주고 정문을 나서는 아엘로트를, 루코는 슈발만 등 뒤에서 고개만 내밀어서 쭉 지켜보았다.

어쩌면, 말이나 행동으로는 못하고 머릿속으로만 잘 가라고 인사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



왜 이런 게 생각났는지 저도 모르긔.

카논 리메이크라는 애니메이션 혹은 카논이라는 게임이나 애니를 아신다면 위의 세 사람이 - 이실리아와 그래니트까지 하면 다섯 사람이지만 - 각각 어떤 캐릭터를 맡았는지 감이 오시리라 봅니다. ...아닌가?

뭐, 일단 정답은,
슈발만이 남주인공 유이치고 루코가 마코토, 아엘로트는 시오리 기믹. 이실리아와 그래닛은 마이와 사유리 역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유이치는 고2. 시오리(원래 여학생입니다 ㄷㄷ)라는 아이는 고1인데 일단 '감기'에 걸려서 학기 초부터 학교를 쉬고 있습니다. 마코토는 위에도 나왔지만, 뜬금없이 남주인공 앞에 나타나 주먹질을 하려다가 배가 고파 쓰러져서 유이치가 집으로 데려왔는데, 얘가 알고보니 기억상실증이라 어쩔 수 없이 유이치네 집에 살고 있는 미아 소녀. 마이와 사유리는...얘네는 고3년생이예요.

이런 식으로 타 게임이나 애니의 설정을 탈타( 등등의 현재 버닝하고 있는 무언가)로 가져오는 크로스오버를 저는 곧잘 합니다. ...사실 이걸 '크로스오버'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 크로스오버라는 게 이 단어의 정의가 따로 있어서리.

어쨌든 그런 설정으로 놀다가 갑자기 저런 게 생각나서 써 봤습니다. 카논에서는 생각해보니 시오리와 마코토의 접점이 없다시피 한 것 같아서.


그러니까 이건 슈발아엘->아엘루코 로 이동하는 묘한 SS….


//